배추 및 무 채종 방법
토종배추는 씨앗을 이듬해 채종해서 그해 겨울에 다시 심을 수 있는 생식 가능한 배추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배추들은 F1잡종 배추로 이듬해 기형이 일어나거나 자기 형질이 심하게 왜곡되는 배추들입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배추씨앗이나 모종은 채종을 해봐야 그 형질을 얻기 어렵습니다.
배추 씨앗 채종법
배추의 경우는 결구가 잘 된 것을 2~5본을 골라서 뿌리 생식점 위 5센티, 하얀 배추줄기 중간을 자릅니다. 잘라서 흙구덩이를 파서 마른 풀이나 왕겨를 깔아 그 위에 배추뿌리를 하늘로 향하게 놓고 역시 마른 풀이나 왕겨로 덮어 얼지 않게 묻어둡니다. 땅 속이 아니고 두툼한 박스나 고무통이나 장독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신문지로 잘 싸서 얼지 않도록 보관해야 합니다. 그러다 이듬해 3월 경칩이 지나고 땅이 풀리면 밭에 심습니다. 밭에 심을 때 유의할 점은 같은 십자화과로 무나 다른 종류의 배추, 갓 등과는 널리 떨어져서 심어야 합니다. 최소한 50미터 이내에 없어야 하며, 가까이 심을 경우에는 이후 꽃이 필 무렵에 한랭사로 덮어 두어야 합니다. 밭에 심으면 생장점에서 새잎이 나오고 5월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맺습니다. 노랗게 1/3이 익으면 줄기를 베어 일주일 말려둡니다. 말릴 때 주의할 점은 완전히 노랗게 익게 되면 저절로 씨방이 터져 씨앗이 흩어지니 넓적한 고무 다라나 밑에 깔개를 넓게 깔고 말려야 합니다.
무 씨앗 채종법
무를 캐어 반을 가르기도 하지만 그냥 통째로 땅에 묻어 둡니다. 역시 땅에 묻을 때는 눕히거나 거꾸로 놓아야 잎이 나지 않습니다. 이듬해 땅이 풀리면 다시 무를 그대로 심습니다. 이것을 장다리를 박는다고 합니다. 역시 5월이 되면 자주색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데 배추에 비해 열매가 큽니다. 열매가 1/2이 익으면 줄기를 베어 밑에 깔개를 깔고 눕혀 말립니다. 무 씨는 배추씨와는 달리 잘 터지지 않습니다. 발로 비비거나 손으로 일일이 까야 합니다.
씨앗 보관법
충분히 말려 채종한 씨앗은 당해년도 사용하므로 상온에 보관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햇볕 아래서 보관하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신문, 비닐봉지에 싸거나 용기에 넣어 습기가 없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합니다.
3년 정도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장기 보관을 할 경우는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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