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토) 곡성에서 「토종씨앗 보전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과 대만 국제협력 간담회 <씨앗에서 밥상까지>」행사가 열렸습니다.
대만 활동가, 은은가 토종학교, 아산제터먹이 농부학교, 토종농민회가 함께 했습니다.
#. 이번 일정은 대만 연구원, 민간활동가와 함께 토종씨앗 운동 현황 공유와 국제 협력을 위한 9월 21일(토) 부터 24일(화)까지 간담회, 심포지움, 견학으로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9월 21일(토) 토종씨앗 보전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과 대만 국제협력 간담회 <씨앗에서 밥상까지>
9월 22일(일) 순천 전통농가(낙안읍성)와 재래시장(아랫장) 투어, 순천로컬푸드 견학 및 간담회
9월 23일(월) 한국과 대만의 토종씨앗 보전 및 이용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
9월 24일(화) 충남 아산제터먹이, 볍씨 우보농장, 서울 식물원 토종씨앗 전시관 견학
곡성 은은가에서 예정 되었던 간담회는 태풍 소식으로 석곡종합회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전에는 대만 활동가와 아산 제터먹이 토종농부학교 학생들과 함께 은은가 채종포를 견학하고,
오후에는 회관에 모여 토종음식 잔치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9월 23일 '한국과 대만의 토종씨앗 보전 및 이용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대만, 한국의 토종씨앗운동 현황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1. 토종음식 잔치
토종음식 잔치는 은은가 토종학교 <씨앗으로 살기> 수강생들이 직접 재배한 재료들로 민가음식 토종밥상을 차렸습니다.
부엉다리콩과 푸른콩 두부, 칠성초 다대기, 토종 깻잎 김치, 구억배추찜, 청방배추전, 조선녹두전, 진주가지 장아찌, 맷돌호박죽 등 토종을 직접 기른 정성과 손수 음식을 만드는 정성이 더해져 멋과 맛이 배가 된 밥상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안 토종' 수제 막걸리, 백설기, 쌀강정 등 간식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토종쌀로 막거리와 떡을 만들고 싶었지만 토종쌀을 구할 수가 없어 일반 쌀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하시기도 하셨습니다.
2. 토종씨앗 보전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과 대만 국제협력 간담회
#. 대만의 농촌 상황은 어떤가
대만의 경우 크게 서쪽, 동쪽으로 나뉩니다. 서쪽은 타이베이와 같은 도심지로, 동쪽은 화롄을 비롯한 농촌지역으로 나뉘는데 동쪽은 대부분 산간지역으로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 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대만은 경우에는 농촌 대다수는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6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각자 전통과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수도작을 하며 아직까지 옛날 볍씨로 농사 짓는 곳들이 남아 있습니다.
#. 토종종자 보급과 토종 상품화 현황
아직까지 토종작물로 상품화가 보급 된 것은 많지 않다. 대만의 토종 열대과일로 만든 가공품이나 옥수수, 조 등을 활용한 몇가지 상품 들이 있다. 한국과 비슷한 상황.
#. 대만의 토종씨앗 주최
한국의 경우 민단간체, 농민, 도시농부들에게 토종씨앗보급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에 반해 대만도시는 땅값이 비싸 겨우 옥상 정도에 텃반을 하는 정도로 도시 내 농부들이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농촌의 경우에도 젊은이들이 도시로 다 떠나면서 고령화가 심해 토종씨앗을 보존하기에는 어렵다.
대만의 토종씨앗 보전 운동 첫 시작은 기관에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토종종자를 활용해 육종, 개량할 목적으로 수집, 보관, 증식했다. 이후 관심을 갖는 민간에게 분양하여 민간활동가들이 교육과 나눔 등 보전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농민(원주민)들에게 토종이 아니더라도 씨앗을 받아 농사를 짓는 '씨앗받는 농사'에 초점을 두고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씨앗 수집과 수집된 씨앗은 어떻게 재배 되고 있나
화롄은 20년 전부터 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당시 보존 목적보다는 육종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집됐다. 현재 순환회복으로 의식전환이 되어 보전을 목적으로 수집, 증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상이 벼외에 채소까지 확대 되었다.
#. 농민들이 씨앗을 사고 팔 수 있나
종자를 파는 사람은 품종, 발아력, 토양적합성 등을 증명한 이후에 판매 가능하다. 농민들간에 토종씨앗을 사고 팔기도 하지만 공개적으로는 불가능하다. 현재 종자회사에 토종종자를 개량해 판매하고 있는데 토종인지, 개량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회사별로 같은 종자에 다른 이름을 붙여 혼동을 주고 있는 사례가 많다.
#. 대만농민들은 살만하가?
대만 농촌은 주로 특수농작물 농사를 짓거나 일본, 한국과 마찬가지로 노령화가 심하다. 인구 대다수가 도시에 거주에 농민의 수가 현저히 적어 일본과 한국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의 활동가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매우 인상적이다.
출처 :토종씨드림 원문보기▶ 글쓴이 : 백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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