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는 내가 키우는 과수중에 유일하게 농약없이도 잘 키울 수 있는 과일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맛 좋은 열매를 매일 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그해 겨울이 추울 경우에는 그러지 못하다.
원 가지들이 얼어서 죽게되고 봄이면 뿌리부터 새롭게 새순을 내어 열매를 맺게 되는데
열매도 늦게 열리고 열리는것도 크기가 작다.
원래 정상적이면 8월 20일 경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9월 10일이 되어서야 열매가 하나씩
익어가지만 그마저도 크기가 작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시작하면 나머지 열매들은 익지도 못하고 말라버릴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나무가 뿌리까지 죽지는 않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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