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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행사/농가씨앗은행 만들기 towr

[스크랩] 홍성홍동면 풀무전공부,씨앗도서관,정농회

by 내비도 2017. 5. 23.

17일 수요일 5시에 풀무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전공부 학생들에게 홍성에 간 김에 무료 강의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하루 일찍 가게 되었습니다. 

풀무전공부는 몇 차례 방문했던 터라...낯설지 않습니다.


강의 전에 풀무전공부 오도 선생과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농가씨앗은행 만들기와 풀무전공부의 씨앗은행으로서 제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전공부 학생 7명이 참여했습니다. 나이 드신 분도 있었습니다.

학교는 뭐니뭐니해도 남녀노소가 구성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학생들끼리도 서로 배우는 관계가 되지요.

강의는 언제나 그렇듯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내비도님과 백수연님도 함께 들었습니다.

광범위하게 여러 가지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씨앗도서관 앞 교육용 텃밭입니다.

예쁘게도 했습니다. 전공부 학생들은 각기 자신의 텃밭을 가지고 농사를 짓습니다.



아기별님 집에서 자고 이튿날 아기별님 터를 둘러본 뒤에 씨앗도서관 실무자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실무자의 얘기를 들어야 더 생생하거든요. 2014년 개관 준비부터 함께 했던

실무자였습니다. 지금은 두 사람의 실무자가 있습니다. 실무비용은 지역활동가로

아주 적은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농가씨앗은행이 만들어져야 하는 필요성이 바로 씨앗도서관의 경우

우선적으로 운영상 인력과 비용이 적지않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채종증식도 한정될 수밖에 없는 거구요.

분산이 없는 모든 집중화는 그런 한계를 갖게 되지요. 

암튼 홍성홍동의 밭모양은 대부분 작물과 상관없는 둥근높은 두둑과 틀밭이었습니다.

잘못된 메뉴얼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둑과 작물에 대해서

다시 설명했습니다. 이곳 씨앗도서관의 증식포의 경우는 더더욱

두둑을 낮추고 평두둑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자문했지만...

50작물을 증식한다는데...실무자가 증식포에만 신경쓰는 구조라고'했습니다.

별다른 것을 할 수 없으며...그래서  조금 회의적이라고..

씨앗도서관의 실태를 듣고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제시했습니다. 실무자는 동의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자신도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이 보람되고 자신을 위해서도

발전적일 거라고...

가장 모범적이라는 홍성씨앗도서관의 문제점은 이미 예측했던 터라..

홍성씨앗도서관의 문제점을 바꾸면 1타 다피가 되겠지요.

모델이니까 모델을 조정하면 다른 씨앗도서관도 따라갈 것은 빤한 거지요.


하지만 씨앗도서관이란 형태가 과연 맞을지 ...도시에서는 적합한 것이나

농촌형태에서는 맞지 않는 것이 씨앗도서관이지요.

씨앗도서관의 정체성을 재고해야 할 시점인 것 같아요.

누가 한다고 어디서 한다고 우르르..따라하는 현상들.

대한민국의 유행 흐름...토종씨앗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씨앗도서관 실무자 미팅 이후에 금창영님을 만나서 자연재배협동조합

현상황을 전해듣고 농가씨앗은행에 전략종자가 무엇일지 참여 방식을

타진했습니다.

단체로 토종볍씨에 해당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한 정농회이사이기도 해서 정농회 상황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지역의 활동가는 한 사람이 두서너가지 이상의 책임 활동을 맡고 있는 것이

이번에는 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두지휘자의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조직은

몇 사람에게 집중하지요. 능력의 집중처럼 말이죠.


붉은 토끼풀입니다. 홍성 논의 대표적인 녹비작물로 사용했던 거지요.

 

금창영님과 미팅이 끝나고 점심시간. 오도선생과 농가씨앗은행으로서

씨앗도서관의 문제해결과 풀무학교 전공부와의 연결에 구체적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홍성의 씨앗도서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을 제가 홍성에 최소 일주일 정도는 작업을 같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얘기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옮기기 전에 사진을 한 방 찍었습니다.

금창영. 내비도 뒤에는 오도와 저...수연이가 빠졌군요.

이어서 홍동면에 정농회장님이자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님인

주형노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이것은 토종씨드림 대표로서 미팅을

한 것입니다. 앞으로 토종씨드림과 환농연과 연대협력을 꾀할 계획에

대해 말씀드렸고 당연히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6월 22일 제단체 간담회에

참여하고, 12월 행사등 일년의 모임을 설명 드렸습니다.


 주형노 회장님과도 한컷 했습니다.

수연이는 강의 동영상을 통해서 뵈었다고 설명도 하면서...

 그 다음엔 느티나무로 갔습니다. 전 그물코 출판사를 만나고

 내비도님은 그늘에서 한 숨 자고. 수연이는 책을 둘러보고

그물코 출판사 대표가 " 변선생 따라다니면 고생한다"면서.." 면서 책 한아름 주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한 마디 하네요. ㅎㅎ

"수연아! 원래 이렇게 생생한 현장학습...이거 강의료 받아가면서 하는기야..."

고마운 내비도님과 수연이...에게 이렇게서라도 강짜를 부렸습니다. 헤헤.

 



출처 : 토종자립마을(연두자립마을)
글쓴이 : 단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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