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경부터 가운데 손가락이 붓고 구부러지기 시작했다.
나이도 있겠지만 기계없이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농사를 하다보니 관절염이 생긴 것 같다.
손가락이라 부황을 뜨기도 어렵고 해서 어떻게 치료할까 고민하다가 박수치면 되지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팔목을 자주 비벼주고 손바닥으로 두드려주고 한번에 2~3분 정도 박수를 쳐주니 손가락이 아프지도 않고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무릎 한쪽도 가끔 시끈거리고 삐걱거리길레 아침 운동으로 발차기를 몇분씩 해주니 다 사라졌다.
어느 책에서 보니 분석하지 말라고 한다.
분석은 사람을 어리석게 한다는 내용이다.
병명을 수만가지로 세분해서 만들어 놓고 마치 전문가들만이 그 병을 치료 할 수 있는 것처럼 만든 것이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검사나 응급상황, 병이 이미 깊어진 경우등에는 현대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마 농사도 그럴것이라고 생각된다.
심기혈정(心氣血精)이라 했다.
마음과 기의 다스림은 잘 모르나 모든 병은 혈관이 막혀 피가 안통해서 생기는 것이니 피만 잘 돌게하면 될 일이다.
인체에는 수백 수천개의 혈자리가 있다.
그걸 정확히 알고 침이나 뜸, 부황등을 하면 좋겠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쉬운 일이 아니다(다만 흡각,흡선요법은 예외)
그냥 온 몸이 혈자리라 생각하고 피가 잘 통하도록 자주 비벼주고 두드려주고, 마사지해주고, 박수만 쳐도 느리지만
웬만한 병은 다 사라지리라 본다.
문제는 게으름 없이 생활속에서 매일 혹은 자주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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