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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행사/농가씨앗은행 만들기 towr

[스크랩] 경남고성 베네딕트수녀원 농사공동체 방문기(2)(17.05.11)

by 내비도 2017. 5. 13.

농사경력 4년, 밭을 둘러보면서 현장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자문을 합니다.

주관적 조건을 충분히 듣고 난 뒤에 거기에 알맞는 농사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농사를 열심히 짓고 있는 수녀님들의 노고는 밭을 통해 드러납니다.


농사쟁이님이 일일이 설명을 합니다.


아욱, 조선배추, 상추 등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품종별 특징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백수에게도 알려줍니다. 같이 간 분들도 혹여 놓친 부분을 알게 됩니다.

  

낙엽 멀칭을 한 밭입니다.

멀칭은 가을에 하는 것이 풀을 억제하고 토양의 미생물을 최적화하는데

가장 좋다는 설명도 곁들입니다.


밀과 보리밭이 사진배경으로는 참으로 멋있습니다.

특히 5월 말에 보리와 밀이 익을 때는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농사쟁이님과 한컷 합니다.


맥주보리와 흰쌀보리가 함께 심어져 있는 곳을 봅니다.


맥주보리의 색깔이 참 보기 좋습니다. 맥주보리는 남해를 중심으로 많이 심는 작물입니다.

맥주용으로만 아니라 밥에 넣어 먹는 용도로도 사용하지요.


메꼬지상추. 개세빠닥상추. 진주적상추. 너브네상추,조갈상추 등이 비교하기 쉽게




흰쌀보리입니다.


앉은뱅이 밀이 감자밭 뒤로 1천여평이 펼쳐져 있습니다.



밭을 둘러보고 농가씨앗은행으로 어떤 품목을 할지...농사에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토양과 인력상 밀과 후작으로 콩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자문을 했습니다. 밀과 콩이 주 수입원이기도 하구요.


식초 만들기 연습을 하는 수녀님의 질문이 많습니다. 아예 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식초만들기 책을 보면서 하고 있는데...맙소사. 식초만들기 책이 원리도 알려주지 않은채

레시피 형태로 소개하는데...이런...책이 ...얇퍅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원리를 알지 못하는 수녀님의 식초 만들기는 사실 대부분 실패를 한셈입니다.

요즘 잘못된 책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원리의 이해 없는 체험은 사실

실패의 확률도 많고, 한번 해도 응용을 할 수 없습니다.


위력배추라고 해서 나눔을 받았다고 하는데...꽃을 봐도 열매를 봐도 무우입니다.

뿌리를 먹는 배추라고 하던데...이건 뿌리를 먹는 무우입니다.

실체를 보지 못했으니...


감자가 아주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밭벼를 심었다고 하는데..씨앗이 밀씨앗이랑 섞였는지..밀도 나오고 밭벼도 나오고 있습니다.

길위에서님의 세심한 관찰력이 발견했습니다.


표지모델 농사쟁이님입니다.ㅎㅎ




 

다 둘러보고 정자에 앉아 있는 길위에서님. 흰그늘님. 내비도님.

저는 둘러본 것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점 밥상입니다. 앉은뱅이밀로 만든 국수와 토종열무배추로 만든 물김치..

등 정말 맛있고 깔끔한 점심식사였습니다.

 

수녀님들은 그 다음 방문지인 흙사랑농장에도 오셨습니다. 같은 고성이면서

어떤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움직이기 어렵지요. 농가씨앗은행의 첫번째

농가 역시 가길 잘했습니다. 움직인 보람이 팍팍이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여기 방문기는 씨앗은행에 관한 것보다 농장과 삶을 둘러보는 형식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씨앗은행에 관한 것은 이후 3월에 편집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출처 : 토종자립마을(연두자립마을)
글쓴이 : 단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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