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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행사/농가씨앗은행 만들기 towr

[스크랩] 경남고성 흙사랑농장 방문기(17.05.11)

by 내비도 2017. 5. 13.

12시경 부부가 하는 흙사랑농장에 갔습니다.

흙사랑농장은 산 약 9천평, 나무, 고사리밭과 경작밭 등 2000평.

씨앗은행으로는 300평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장 내외가 무진장 반겨주고 있습니다.


마을 진입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마을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배산임수의 마을입니다.

이 농장의 여주인이 마을 이장이기도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장작이 인상적입니다.

모두 엄청나게 쌓인 장작에 마음이 빼앗겼습니다.

시골에서는 장작이 그 집 재산을 의미하지요. ^^*

이 농장의 특징은 멀칭입니다. 멀칭을 부지런히 해놓았습니다.

볏짚을 구해 약 20센티 높이로 깔았습니다. 그 아래는 한약재찌꺼기를 넣었습니다.


볏짚사이에 심은 고추입니다.


이번에 가서 보니 고성 대부분의 농가는 키작은 강낭콩을 많이 심습니다.

사실 전통적으로 키작은 강낭콩을 감자와 더불어 심어서 1년내내 먹었습니다.

 

사료용 호밀을 많이 심었습니다. 풀멀칭용으로 심었습니다.


호밀을 눕히고 콩을 심을 예정이랍니다.


수녀님들이 오셔서 함께 농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베네딕트 수녀원

농사공동체 4명의 수녀님들입니다.

호밀밭입니다.


토양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볏짚아래 한약찌꺼기입니다. 20센티 높이의 멀칭은 풀이 제압당합니다.

모종을 심을때는 이렇게 헤쳐서 심어야 합니다. 뿌리가 흙에 닿아야 합니다.


농장과 약간 떨어진 마늘밭은 토양이 아주 좋았습니다.

수년간의 멀칭과 한약재 멀칭,미생물의 활동이 만들어놓은 지력입니다.

마늘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오신 분들에게 토양의 단층을 보여주며 설명해드렸습니다.

토양을 꼼꼼하게 체크해봅니다. 혼작이 된 땅과 토양이 좋은 땅은 마늘

연작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흙사랑농장의 전경입니다. 집 위 산과 아래옆이 이분들의 농장입니다.

앞에 계곡이 흐르구요. 위치. 풍광 모두 좋습니다.


부부의 꼼꼼함이 구석구석 보입니다.

생태화장실입니다. 고급스런 분위기...입니다.


오줌통 2톤(3톤?)이 연결돼 있습니다. 오줌을 받아 오랫동안 삮일 수 있습니다.

통아래에는 수도꼭지가 달려있습니다.

생태화장실 내부입니다.

남성용 여성용...ㅎㅎ


전통방식으로 고추모를 냈습니다.

한켠의 밭을 곱게 해서 그곳에 씨앗을 뿌립니다. 그 씨앗들이

이렇게 자라면 비가 오는 날 이식을 합니다.

이런 방식의 고추모종들은 뿌리가 말리지 않아 아주 튼튼하게 자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이런 고추모종법을 추천합니다.

들깨모종 내는 방법과 같습니다.

풀이 같이 자라있지만 풀이 고추를 뒤덮지 않는한 괜찮습니다.

지금 모종이식을 할 때입니다.

돌배를 사랑하는 안주인. 돌배를 100그루나 심었다고.

그 사이에 밭을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심을거란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이글을 쓰고 시점..기억이 안납니다. 나중에 생각이 나겠지요.


모종 하우스가 필요없습니다. 이렇게 미니모종상자를 만들수 있습니다.


높이를 작게 하고...유리대신 투명비닐입니다. 요 재료가 좀 비쌉니다.

돈이 들지 않는 자재를 사용하여 이런 방식을 응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사진은 통영 사랑도까지 다녀와서 다시봄님 농장에 들렀다가

다시 흙사랑농장에 모여 한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비가 와서 한 잔 안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더구나

다시봄님의 술빚는 솜씨가 지금껏 귀농인 중에 최고였으니까요.


유자술과 막걸리. 그리고 청주천수..맥주..녹두빈대떡..흙사랑농장의

김치솜씨...김치 역시 제가 먹어본 김치 중에 최고였습니다.

안주인 왈. 최고의 재료라고 하던데..자연농으로 농사지은 모든 재료라고.

저는 거기에 안주인의 기운이 더해서 최고의 김치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ㅎㅎ

분위기 정말 죽여줬습니다.



호밀밭 사진입니다.

흙사랑농장의 씨앗은행은 토종잡종 대립형 고추와 팥, 완두입니다.

그리고 감식초와 돌배엑기스를 수입원으로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에 있습니다.



출처 : 토종자립마을(연두자립마을)
글쓴이 : 단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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